하루종일 TV만 보려고 해요.
A: TV가 여러 가지 좋은 간접경험을 제공하기도 하지만, 무분별하게 TV에 노출되다 보면, 아이가 폭력이나
욕 등 불건전한 행동들끼지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더군다나 TV는 일방적으로 자극을
제공하는 매체이다보니 아이는 스스로 자기표현을 할 기회나 또래들과 상호 작용할 기회를 놓치게 되지요.
따라서 TV시청 습관은 초기에 제대로 잡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1. 텔레비전 시청 시간과 프로그램 선택을 신경 써서 정해주세요. 무분별하게 하루종일 아무 프로나
아이가 보도록 내버려두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아이가 볼 수 있는 시간과 프로그램을 정해 주세요.
2. 부모 스스로 하루종일 무분별하게 텔레비전을 켜놓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보세요. 어른들 중에도
습관처럼 하루종일 텔레비전을 켜놓는 분들이 많습니다. 아이는 못 보게 하면서 부모는 하루종일
텔레비전 앞에만 있는다면 효과가 없습니다. 부모의 절제된 텔레비전 시청 습관이 아이에게 모델이
된다는 점을 잊지 마세요.
3. 아이가 텔레비전을 볼 때는 함께 이야기하면서 보세요. 아이 혼자 텔레비전을 시청하도록 내버려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가능하면 같이 유아 프로그램을 시청하면서 이야기도 건네고 유익한 놀이나
활동 등은 엄마랑 같이 따라해 보세요.
엄마와 떨어지려고 하지 않아요.
A: 아이를 처음 놀이방이나 어린이집에 보내려고 할 때 초기에 이런 분리불안 양상을 흔히 보이곤 하지요.
하지만 대부분은 1-2주일에서 한달 가량 적응기가 지나면 자연스럽게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게 되지요.
하지만 평소에도 엄마와 한시도 떨어지지 않으려 하고 울고 보챈다거나 적응기가 지나도 놀이방에 가지
않으려고 한다면 뭔가 적절한 조치가 필요합니다.
1. 만 2세 경부터는 엄마와의 분리를 서서히 연습시켜 주세요. 이 시기에는 기본적인 대상영속성(엄마가
눈 앞에서 사라져도 다시 돌아올 거라는 생각)이 생겨나는 시기이므로 아이가 편안해하는 대상(이모,
할머니)에게 잠시 아이를 맡기도 한 두 시간 정도 외출을 시도해 보세요. 이 때 중요한 것은 엄마가 언제
외출을 할거고 언제 돌아올 거라는 걸 아이에게 미리 충분히 설명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이가
떨어지지 않는다고 해서 몰래 나가버리는 것은 아이의 불안을 더 자극할 뿐입니다. 정식으로 문 앞에서
인사하고 헤어지는 연습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외출 후에는 아이가 잘 기다리고 있었던 것에
대해서 애정표현을 담뿍 해주면서 많이 칭찬해 주세요.
2. 놀이방에 보내려 한다면 준비기간이 필요합니다. 놀이방에 보내기 전에 놀이방이 어떤 곳이고 그곳에
가면 정말 재미있을 거라는 호기심을 불러 일으켜 주세요. 놀이방에 간다는 건 00가 이제 언니(형)이
되었다는 의미라는 것도 설명해 주세요. 동생이 태어나는 시기에 맞추어 보내려 한다면, 동생이 태어나기
몇 달 전에 미리 보내서 적응을 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동생의 출생만으로도 엄마의 애정을 빼앗겼다고
느끼는데 자기만 놀이방에 떼어놓으려 한다면 아이는 필사적으로 반발을 하게 되니 말이지요.
3. 놀이방이나 유치원에 가기 싫어한다면 단계적으로 적응시켜 주세요. 가기 싫어하는 아이를 억지로
떼어놓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한 단계씩 여유를 가지고 적응시켜나가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처음에는
몇몇 또래 아이들 모임부터 시작해서 소규모의 자유로운 분위기의 놀이방, 어린이집, 유치원 순으로
적응시켜 주세요. 그리고 아이가 엄마와 떨어지지 않으려 한다면, 30분부터 시작해서 서서히 놀이방이나
어린이집에 머무는 시간을 줄여가면서 놀이방 문 앞에서 헤어지는 단계까지 연습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엄마 자신이 조급해 하지 않고 여유를 가지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아이와 한 시간 약속은 반드시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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